제37호 / 기사입력: 2012-09-01
Power Interview<Top M-up Artist>무대공연작품을 분장예술로 승화시킨 최고의 ‘마법의 손’ 32년 외길 분장예술가 구유진 S.F MAKEUP 대표무용학도에서 전예출 선생 제자로 분장인생 시작···2,800여편 창작자기분야에서 꾸준하게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초지일관 분장을 해 온 구유진 S.F MAKEUP 대표. 그의 손길이 닿으면 어느새 작품속의 새로운 주인공이 탄생한다. ‘마법의 손이라 부르는 구유진 대표는 1980년부터 분장계 대부인 故. 전예출 선생에게 사사를 받고 분장계에 입문해 32년 경력의 베테랑 분장사(캐릭터메이크업아티스트)로 국내 연극·오페라·뮤지컬·무용 등의 분야에서는 최고의 경지에 오른 분장을 예술로 승화시킨 분장예술가이다.
한편, 그는 국내 최초로 지난 1996년 예술의 전당에서 ‘구유진의 분장이야기(천의 얼굴로의 여행)‘란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분장작품들을 공연형식으로 선보여 분장예술의 새 지평을 열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7월 SBSTV ’생활의 달인’에 출연해 메이크업만으로도 성형한 것 같은 효과를 연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해 화제가 됐으며, 12월에는 제5회 ‘한국뮤지컬대상 분장상’ 수상 이후 11년 만에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에서 분장예술상’을 수상해 그의 실력과 작품성을 공인받았다. 그는, 국내에서 공연되는 최정상급의 오페라를 비롯하여 무용, 뮤지컬 등 약 2,800여 편의 분장디자인과 주역분장을 담당해 그의 손을 거쳐 가지 않은 작품이 없을 정도로 이 분야의 최고의 메이크업아티스트다. S.F MAKEUP연구소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분장인생이 즐거운 이 시대 최고의 분장예술가 구유진 대표와 인터뷰를 가졌다.그는 분장을 하면서 분장한 티가 나는 작품이 애정이 많이 가고, ‘캣츠’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모짜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같은 작품은 캐릭터분장 표현을 많이 할 수 있고,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나비부인’ 같은 작품들은 나라별 특색 있는 비주얼이 좋은 작품들이고, 요즘은 ‘리골렛토’ ‘휘가로의 결혼’ ‘라트라비아타’ ‘세빌리아의 이발사’ ‘카르멘’ ‘박쥐’ 등을 준비 중이고, 무용분장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하고 거의 15년간 작업해서 레퍼토리들은 거의 다 했었고, 발레리나 분장을 구유진스타일로 최초로 정립시켜서 국내정상의 발레리나들과 분장사들이 모방해서 제 분장스타일로 하고 있어요. 또 뮤지컬은 지금은 모두 라이선스 공연이지만, 2000년 전까지만 해도 전부 국내 스텝의 디자인으로 제작하는 공연형식이었고, ‘아가씨와 건달들’ ‘브로드웨이 42번가’ ‘캣츠’ ‘쉘브르의 우산’ ‘그리스’ 같은 작품들을 거의 다 제가 연구해서 가발과 분장디자인을 해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특히 ‘캣츠’같은 경우는 제가 브로드웨이까지 직접 가서 캐릭터와 가발디자인을 다 캐치해 갖고 제 스타일로 분장디자인작업을 했었죠.” 30여년의 연륜을 쌓은 베테랑 분장사인 그는 꼭 필요한 인원으로 작업하고 제자도 소수정예로 가르친다. “저는 제자를 많이 두지 않고 주로 팀원 스타일로 1년에 2~4명도만 뽑고, 2년 정도 계약을 해서 독립을 시키거나 재계계약해서 시스템을 운영하는 편이고요. 지금 국내에서 활동하는 제자들은 많다.” 그는 80년 우리나라 1세대 분장사로 분장계의 대부인 고 전예출 선생을 만나 그의 인생이 전도유망한 무용학도에서 무대분장사로 바꿨다. 그가 분장과의 인연을 맺은 데는 화장품과 관련업을 하시는 부친 구용섭 선생(태평양화학 창업멤버로 현재 아모레퍼시픽 고문)의 영향을 받았다. 처음 배울 당시에는 무용과 분장을 병행하다가 힘들어서 분장에만 전념했다. 분장분야는 하면할수록 어려웠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서 문화인류학·해부학·시대별복식사·시대별헤어스타일·희곡분석·조명학·조소·색채학 등을 공부하며 한 스승 밑에서 15년간 다양한 장르의 경력을 쌓았다. 일본·미국·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중국 등 해외에 다니며 아트메이크업·바디페인팅·캐릭터분장·특수분장법 등을 배우면서 끝없는 노력과 집념으로 버텨온 구유진 대표. “입문한 걸로 따지면 30년이 넘었고, 예전에는 전예출 선생님과 같이 하다가 제 이름을 걸고 ‘S.F MAKEUP’으로 한 거는 95년도부터니깐 약 17년 정도 되었네요. 나름대로 분장계보에서는 엘리트코스를 밟았다고 사람들이 말을 해요.” 특히, 그는 분장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는 예술가들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배우라든가 무용수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자기 연기(영역)에 대해서 자신이 없을 때, 제가 그 사람들을 대리 모습을 만들어 주면서 그 사람들이 분장 때문에 연기를 감을 잡고 도움을 받았어요. 일단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 분장으로 인해 자신감을 가지고 무대에서 기량을 100% 발휘할 때 보람을 느껴요.”분장을 해서 나쁜 점과 좋은 점에 대해서 묻자, 그는“분장이라는 작업이 각 장르별 순수예술을 하는 프로 아티스트들과의 공동 작업이기 때문에 해놓고 나면 보람을 느끼지만, 우리나라의 모든 작업이 그렇듯이 대중작업과 순수작업의 차이가 있잖아요? 그들은 20년 30년 40년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 가서 공부 많이 하고 온 유능한 발레리나나 아티스트들이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기 않기 때문에 제가 그 사람들을 분장을 했다고 해서 대중적 스타분장사가 되지는 않아요. 그런데 뷰티메이크업이라든가 연예인메이크업의 경우에는 메이크업을 담당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슈화가 되고, 그 사람한테 메이크업을 받고 싶어 하잖아요. 그러면서 메이크업아티스트의 이름을 브랜드 상품화시키고, 저희 같은 경우는 순수예술이기 때문에 직접 분장비를 내서 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물론, 예술단체에 출연할 경우는 분장비를 내주지만 경제적인 비용부분에서 많이 열악하죠. 또 그들(대중 메이크업)보다는 열배 스무 배 정도는 공부해야 되는 게 안타깝죠. 그 대신에 수명이 아주 긴 게 장점이죠.”그는 무대 위에서 예술작품 완성도를 높여 주기 위해서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하고, 분장작업을 시작할 때는 일단 대본을 받아 읽고 시대적배경과 인물의 성격파악에 들어간 다음, 그길로 도서관으로 가서 그 당시의 의상·헤어스타일·유행색상 등을 체크한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의 학생들에게 작품의 캐릭터를 잡아 디자인해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입시킨다.“저 같은 경우에는 주로 캐릭터분장과 무대분장을 맡아서 하는 데요. 무대분장은 장르별로 분장 톤이 다르거든요. 보통 메이크업은 그냥 이미지를 아름답게 해주는 걸로 한다면, 저는 작품분석 해서 그 작품의 캐릭터를 잡아내어 디자인해서 표현할 수 있는 능력까지를 중점적으로 주입시켜요. 그 다음에는 안면의 골격·강약·그라데이션·명암·빛의 원리·색채감들을 잘 하모니 시켜 표현하는 걸 중요시해요.” 그동안 그가 작업한 작품들은 무려 2800여 편이나 된다.“작품은 대략 2800편 이상이고 오페라·무용·연극·뮤지컬공연 등 아주 많고 80년부터 국내에서 공연되는 대작들은 거의 다 했었죠. 요즘의 뮤지컬 경우는 장기공연화 되고, 창조적 디자이너보다는 단순 용역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기간은 짧지만 창조적 분장디자인을 할 수 있는 클래식 쪽(무용이나 오페라, 발레 작품)으로 많이 분장하고 있죠.”
[쟈니스키키]그의 꿈과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사실 저는 처음에 분장을 시작할 입문 당시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분장사가 되겠다!’ 라는 목표로 시작했고, 그다음에 분장하면서는 분장을 예술로서 예술가로서 대접을 받는 예술의 장르로 제대로 대우받게 하겠다는 포부로 일을 해왔죠. 제가 1996년 4월에 ‘구유진의 분장이야기(천의 얼굴로의 여행)’ 이란 개인분장발표회를 우리나라 최초로 했어요. 분장작품 퍼포먼스 공연이었죠. 2004년도에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아트마스크 전시회를 했죠.
[밤의 여왕과 구유진 대표] 그때는 직접 배우얼굴을 마스크로 떠 가지고 디자인을 했었죠. 지금의 목표는 제가 바빠서 아직 책을 내지 못했는데, 그동안 쌓아온 무대분장작품을 정리해서 책을 내볼까 해요. 마스크작품 100여점을 비롯해서 공연에 나온 분장사진 등 약 1만점은 넘어요. 언젠가 제자가 저한테 ‘선생님 분장박물관 하나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곰곰이 생각해보면서 그 꿈을 꾸고 있어요.”멋진 분장박물관 설립을 꿈꾸며 분장예술의 외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구유진 대표. 그녀가 있어 대한민국 무대분장예술의 미래가 더욱 밝아 보인다. <김태후 기자>구유진 대표 주요약력 <학력> 선화예고 졸/경희대학교무용과 졸/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연극영화(석사과정 수료)<경력> 1980~1995년 고. 전예출 문화 최고 수석 분장아티스트로 주역분장 전담 / 1988~2012년 일본·미국·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중국 등에서 영상 메이크업·아트메이크업·바디페인팅·캐릭터분장·특수분장법 연수 및 수료 / 1980~2012년 현재 (국립·서울시립·예술의전당 기획 주요작품) 국내·외에서 공연된 최정상급의 오페라·무용·뮤지컬 등 약 2,800여 편의 분장디자인 및 주역분장 <수상> 1988년 10월 88서울올림픽 올림픽기장 및 감사패 수상(개·폐회식분장) / 99년 3월 제5회 뮤지컬대상 ‘분장상’ 수상(더 라이프-극단신시) / 2007년 7월 한중수교15주년 북경 한중뷰티페스티발 ‘거장쇼’-대가상 수상 / 10년 12월 국제건강미용대상 ‘메이크업전문가 대상’ 수상 / 11년 4월 BEST 10人 Makeup-Artist상‘ 수상 / 11년 12월 제4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분장예술상 수상<개인공연 및 분장작품전> 1996년 4월 구유진의 분장이야기 천의 얼굴로의 여행 공연(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2004년 4월 五色五美展 아트마스크 전시회(동덕아트겔러리) <2012 현재> S.F Make-Up CEO 및 대표 디자이너 / 서울종합예술학교 뷰티예술학부 메이크업(분장)과 겸임교수 / 계명문화대학 특임교수 / 한국예술종합학교 외래교수 / (사)한메직협 상임 수석부회장 / 코리아뷰티디자인학회 무대분과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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